머스크 컨소시엄 "141조 원에 오픈AI 인수하겠다"

머스크 컨소시엄 "141조 원에 오픈AI 인수하겠다"

2025.02.11. 오전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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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지배 지분을 974억 달러, 우리 돈으로 141조 원에 인수하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 측 법률 대리인인 마크 토버로프 변호사가 현지 시간 10일 오픈AI에 보낸 인수 제안서에서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인수 제안서에서 "오픈AI가 한때 그랬던 것처럼 오픈소스와 안전성에 중점을 둔 선한 영향력으로 돌아갈 때"라고 밝혔습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올트먼은 SNS에 글을 올려 "사양하겠다"며 "원한다면 우리가 트위터를 97억 4천만 달러에 사겠다"고 응수했습니다.

머스크가 제안한 가격의 10분의 1에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를 사겠다고 비꼰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자 머스크는 올트먼을 향해 "사기꾼"이라는 답글을 달았습니다.

머스크는 올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지만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이후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자 AI 챗봇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비난하며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했습니다.

또, 지난해엔 올트먼 등 오픈AI 창립자들이 인류를 위한 AI를 개발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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