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피겨단, 취재진 질문에 "선수들 자극 말고 비키라우"

북한 피겨단, 취재진 질문에 "선수들 자극 말고 비키라우"

2025.02.11.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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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겨단, 취재진 질문에 "선수들 자극 말고 비키라우"
(왼쪽부터) 렴대옥, 한금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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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피겨 선수단이 한국 취재진을 향해 "선수들 자극하지 말고 비키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10일 오전 북한의 렴대옥-한금철 조는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약 30분 동안 실전 연습을 했다. 예정된 훈련을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온 북한 선수단은 우리 취재진을 마주치자 표정을 굳혔다.

특히 이들은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한국 취재진이 "컨디션은 어떠냐"고 묻는 질문에 북한 관계자가 "선수들 자극하지 말고 비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를 뒤따른 북한 선수단은 거듭되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도 표정을 굳히고 입을 다문 채 버스로 이동했다.

이날 북한 선수단은 우리나라 여자 싱글 김서영(수리고) 선수와 약 15분 동안 지척에서 함께 훈련했지만, 서로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았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피겨 스케이팅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와 남자 싱글 로영명 등 3명을 내보냈다. 이들은 11일 열리는 피겨 스케이팅 페어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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