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도 총리 방문 앞두고 "인도 수입 관세 너무 높아"...전방위 압력

백악관, 인도 총리 방문 앞두고 "인도 수입 관세 너무 높아"...전방위 압력

2025.02.11. 오후 3: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고위 경제고문이 인도의 수입 관세가 너무 높다며 '상호 관세'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와 함께 품목별 관세 인하 검토에 나섰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도의 높은 관세가 수입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셋 위원장은 "거의 모든 교역국이 미국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특히 인도와 타이완 등을 관세가 높은 국가로 언급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미국의 무역 가중 평균 관세율은 2.2%이지만 인도는 12%입니다.

인도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고 무역 전쟁의 불똥을 피하기 위한 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인도가 전자와 의료기기, 화학 등 최소 10여 개 부문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인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인도는 미국산 장갑차와 전투기 엔진 등 무기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인도를 "무역에 있어 매우 큰 악당"이라 부르며 관세를 통해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인도는 2023∼2024 회계연도에 미국을 상대로 320억 달러(약 46조6천억 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모디 총리는 12∼13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