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다음은 자동차·반도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관세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이어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도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해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행정명령은 다음 달 12일부터 발동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기본적으로 모든 알루미늄과 모든 철강에 예외 없이 25%의 관세를 부과합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산에도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엔 캐나다와 일본 등 8개 국가와 함께 예외를 인정받았지만, 이번엔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별도 협상을 통해 보장받았던 철강 263만 톤의 면세 쿼터도 폐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앞에 친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친구와 적 모두로부터 두들겨 맞았습니다. 미국은 외국산이 아닌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표적이 됐다가 한 달간 관세 부과가 유예된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번 조치로도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철강에서 4위, 알루미늄에서 3위의 수출국인 한국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전쟁의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가 목록에 올라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자동차와 같은 다른 대상도 논의할 겁니다. 의약품과 칩(반도체)에 대해서도 논의할 겁니다.]

또 이틀 안에 상대국 관세율에 맞춰 동등한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 관세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를 맞은 국가들의 보복 가능성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디자인;전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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