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지원, 미국에 전략적·경제적 이익"

젤렌스키 "우크라 지원, 미국에 전략적·경제적 이익"

2025.02.12. 오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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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미국에도 전략적·경제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 11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우라늄 및 티타늄 매장량이 유럽 최대 규모라면서 이것이 러시아 수중에 들어가 북한이나 중국, 이란과 공유될 가능성이 생기면 미국의 국익에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돈에 관한 것도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경제적 유인책, 예를 들면 천연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는 우리 파트너들에게 이전에는 없었던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에겐 일자리를, 미국 기업에는 이윤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는 또한 미국 기업에 재건 사업이나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이들은 우크라이나 기업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혁신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병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자원 개발 등에서 미국에 이득을 줄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전날 폭스뉴스에 "우크라이나는 희토류와 석유, 가스 등 매우 가치 있는 땅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협상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은 언젠가 러시아가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4일 뮌헨 안보회의를 계기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젤렌스키는 이날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한다면 "우리는 한 영토를 다른 영토와 바꿀 것"이라며 영토의 직접 교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에서는 파병 등으로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없는 안보 보장은 실질적 안보 보장이 아니다"라고 반대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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