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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에서 라이벌 야당 후보와 예상 밖의 살얼음판 승부를 펼친 끝에 4월 13일 결선 투표를 벌이게 된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이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노보아는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9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많은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특정 지역 개표 결과가 합산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시민혁명운동(RC)의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는 전날 연설에서 1차 투표 득표 1위는 바로 자신이라며 공정하고 신속한 개표 절차 마무리를 선관위에 촉구했습니다.
중립적 위치에서 에콰도르 대선 전반을 살피기 위해 방문 중인 유럽연합 에콰도르 선거 참관 위원단은 노보아 측의 문제 제기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노보아와 곤살레스 후보는 1%p 이내의 격차로 1,2위를 기록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습니다.
1차 투표에서 압승 재선을 기대하던 노보아 선거 캠프에서는 개표 결과에 당황한 분위기라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소는 전했습니다.
대선 전 각종 여론 조사 흐름으로는 노보아가 곤살레스를 크게 앞선다는 분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노보아는 선거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미국에 방문하는 등 대선 후보치고는 느긋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AFP 통신은 가브리엘 마토 유럽연합 에콰도르 선거 참관 위원단장이 기자회견에서 "투표소 480여 곳을 점검한 결과, 부정 선거에 대한 노보아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인 요소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선 모니터링을 위해 참관한 미주기구(OAS) 역시 성명을 내고 "선거 결과를 바꿀 만한 부정행위의 징후를 확인하거나 접수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보아는 또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모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노보아의 모친인 아나베야 아신 국회의원 당선인은 오는 5월 14일 출범하는 국회에서 의장 자리를 사실상 '예약'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노보아는 "어머니가 국회의장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머니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총선 개표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에콰도르 여당은 과반에 못 미치는 제1당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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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아는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9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많은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특정 지역 개표 결과가 합산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시민혁명운동(RC)의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는 전날 연설에서 1차 투표 득표 1위는 바로 자신이라며 공정하고 신속한 개표 절차 마무리를 선관위에 촉구했습니다.
중립적 위치에서 에콰도르 대선 전반을 살피기 위해 방문 중인 유럽연합 에콰도르 선거 참관 위원단은 노보아 측의 문제 제기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노보아와 곤살레스 후보는 1%p 이내의 격차로 1,2위를 기록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습니다.
1차 투표에서 압승 재선을 기대하던 노보아 선거 캠프에서는 개표 결과에 당황한 분위기라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소는 전했습니다.
대선 전 각종 여론 조사 흐름으로는 노보아가 곤살레스를 크게 앞선다는 분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노보아는 선거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미국에 방문하는 등 대선 후보치고는 느긋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AFP 통신은 가브리엘 마토 유럽연합 에콰도르 선거 참관 위원단장이 기자회견에서 "투표소 480여 곳을 점검한 결과, 부정 선거에 대한 노보아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인 요소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선 모니터링을 위해 참관한 미주기구(OAS) 역시 성명을 내고 "선거 결과를 바꿀 만한 부정행위의 징후를 확인하거나 접수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보아는 또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모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노보아의 모친인 아나베야 아신 국회의원 당선인은 오는 5월 14일 출범하는 국회에서 의장 자리를 사실상 '예약'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노보아는 "어머니가 국회의장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머니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총선 개표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에콰도르 여당은 과반에 못 미치는 제1당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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