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방정부 공무원 감축 지시..."4명 그만둬야 1명 채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기관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정부효율부와 협력해 공무원을 대폭 감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에 연방정부 인력 규모를 효율성 개선과 감원을 통해 줄일 계획을 제출하라고 행정명령을 통해 지시했습니다.

행정명령은 각 정부 기관에서 직원 4명이 그만둘 때마다 1명만 채용하도록 계획을 수립하라는 내용입니다.

또, 각 기관장에게 기관에 배치된 정부효율부 관계자와 채용 계획을 협의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이 기준은 공중 안전과 이민 집행, 사법 집행 관련 직무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정보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관료주의와 낭비성 지출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신설한 자문기구로, 머스크의 지도 하에 여러 정부 기능의 폐지와 축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행정명령은 정규직 채용의 경우 정보효율부 관계자가 반대하면 하지 못하게 하되 해당 기관의 기관장이 승인하는 경우 가능하게 했습니다.

각 기관장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시작할 준비를 해야 하며 특히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등 법에 명시돼 있지 않으며, 행정부가 폐지한 프로그램 관련 공무원의 감축을 우선하도록 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