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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눈독에...덴마크 20만명 "캘리포니아 사자" 청원](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0212/202502121125281251_t.jpg)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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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인수' 시도에 대응해 그린란드를 자치령으로 둔 덴마크에서 '캘리포니아를 사자'는 온라인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토 야욕을 조롱하고 풍자하는 맞불 성격의 이 청원에는 벌써 20만 명 이상이 동참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덴마크에서는 1조 달러, 우리돈 1,454조 원을 모금해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의 핵심 동력인 캘리포니아주를 인수하자는 풍자 성격의 청원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온라인 청원서는 "지도를 보면서 '덴마크에 무엇이 필요하지? 더 많은 햇빛, 야자수, 롤러스케이트'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 음, 우리에게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에게서 캘리포니아를 사자!"고 제안했습니다.
청원은 "우리는 할리우드에 '휘게'(Hygge·아늑함, 편안함을 뜻하는 덴마크어)를, 베벌리 힐스에 자전거도로를, 모든 길모퉁이에 유기농 스뫼레브뢰드(빵에 버터, 생선 등을 올린 덴마크식 샌드위치)를 가져올 것이다. 법치주의와 보편의료, 사실에 기반한 정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트럼프는 캘리포니아의 열렬한 팬은 아니다. 그는 캘리포니아를 '연방에서 가장 망가진 주'라고 불렀고, 수년간 캘리포니아 지도자들과 불화를 겪어왔다. 우리는 적절한 가격이라면 그가 기꺼이 그것을 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원 사이트의 상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패러디한 '캘리포니아를 다시 위대하게'(Make Califørnia Great Ægain)라는 슬로건을 걸었습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를 인수하면 디즈니랜드의 이름을 덴마크 출신 세계적인 동화작가의 이름을 붙여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랜드'로 바꾸겠다거나 미키 마우스가 바이킹 헬멧을 쓸 수도 있다는 등의 풍자도 가득했습니다.
50만 명 서명을 목표로 하는 이 청원에는 20만 명 이상이 동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9년 그린란드 매입을 주장했고 재선에 성공하자마자 또다시 "국가 안보와 전 세계 자유를 위해 미국은 그린란드의 소유권과 지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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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영토 야욕을 조롱하고 풍자하는 맞불 성격의 이 청원에는 벌써 20만 명 이상이 동참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덴마크에서는 1조 달러, 우리돈 1,454조 원을 모금해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의 핵심 동력인 캘리포니아주를 인수하자는 풍자 성격의 청원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온라인 청원서는 "지도를 보면서 '덴마크에 무엇이 필요하지? 더 많은 햇빛, 야자수, 롤러스케이트'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 음, 우리에게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에게서 캘리포니아를 사자!"고 제안했습니다.
청원은 "우리는 할리우드에 '휘게'(Hygge·아늑함, 편안함을 뜻하는 덴마크어)를, 베벌리 힐스에 자전거도로를, 모든 길모퉁이에 유기농 스뫼레브뢰드(빵에 버터, 생선 등을 올린 덴마크식 샌드위치)를 가져올 것이다. 법치주의와 보편의료, 사실에 기반한 정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트럼프는 캘리포니아의 열렬한 팬은 아니다. 그는 캘리포니아를 '연방에서 가장 망가진 주'라고 불렀고, 수년간 캘리포니아 지도자들과 불화를 겪어왔다. 우리는 적절한 가격이라면 그가 기꺼이 그것을 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원 사이트의 상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패러디한 '캘리포니아를 다시 위대하게'(Make Califørnia Great Ægain)라는 슬로건을 걸었습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를 인수하면 디즈니랜드의 이름을 덴마크 출신 세계적인 동화작가의 이름을 붙여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랜드'로 바꾸겠다거나 미키 마우스가 바이킹 헬멧을 쓸 수도 있다는 등의 풍자도 가득했습니다.
50만 명 서명을 목표로 하는 이 청원에는 20만 명 이상이 동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9년 그린란드 매입을 주장했고 재선에 성공하자마자 또다시 "국가 안보와 전 세계 자유를 위해 미국은 그린란드의 소유권과 지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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