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아들 데리고 '정부 구조조정' 역설...AP 기자는 출입 금지

머스크, 아들 데리고 '정부 구조조정' 역설...AP 기자는 출입 금지

2025.02.12.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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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관료주의로부터 민주주의 지킬 것"
이해충돌 지적엔 "정부효율부보다 투명한 곳 없어"
머스크,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 4살 아들 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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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서 정부효율부의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자신이 주도하는 연방정부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자리에 네 살배기 아들도 데리고 왔는데, 이를 취재하려던 AP통신 기자의 출입은 금지됐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는 물러나라"

미국 연방 공무원 노조가 정부 부처 폐지와 대규모 감원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입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나와 힘을 보탭니다.

[하킴 제프리스 /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공무원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고, 터무니없으며, 미국적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비판의 중심에 선 정부효율부의 수장, 일론 머스크는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옆에 선 채, 선출되지 않은 관료주의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려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기업이 국방부 등과 계약을 맺고 있어 이해충돌을 지적하는 목소리엔, 정부효율부보다 투명한 조직은 없을 거라고 맞섰습니다.

[일론 머스크 /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테슬라 CEO : 우리는 가능한 한 투명하게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정부효율부 X 계정과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있어요. 그래서 최고로 투명합니다.]

머스크는 네 살짜리 아들도 데리고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 어린이는 엑스고, 훌륭하죠. 지능지수가 높아요.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AP통신 백악관 출입 기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AP는 기사에서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꿔 표기하지 않으면 취재가 제한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며, 트럼프 정부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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