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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일본은 미국에 면제를 요청했다며 필요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던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어떻게 넘을 것인지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시바 총리는 국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두 정상의 신뢰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갔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트럼프 대통령과는 엄중하고 복잡한 안보 환경과 관련한 정세 인식을 함께 하고, 미일 동맹을 더욱 새로운 높은 차원으로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자 일본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주미 일본 대사관을 통해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미국 정부에는 관세 조치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이번 조치의 내용과 영향을 분석하면서 확실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본의 대미 철강 수출량이 많지 않아 관세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일본의 철강 수출량 3천171만 톤 가운데 대미 수출량은 120만 톤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재계와 정부는 US스틸 인수 문제와 관련해 이번 주 일본제철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본 제철이 US스틸 경영에 목소리는 못 내고, 자금과 핵심 기술만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미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강조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대미외교의 평가를 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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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일본은 미국에 면제를 요청했다며 필요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던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어떻게 넘을 것인지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시바 총리는 국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두 정상의 신뢰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갔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트럼프 대통령과는 엄중하고 복잡한 안보 환경과 관련한 정세 인식을 함께 하고, 미일 동맹을 더욱 새로운 높은 차원으로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자 일본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주미 일본 대사관을 통해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미국 정부에는 관세 조치 대상에서 일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이번 조치의 내용과 영향을 분석하면서 확실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본의 대미 철강 수출량이 많지 않아 관세 영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일본의 철강 수출량 3천171만 톤 가운데 대미 수출량은 120만 톤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재계와 정부는 US스틸 인수 문제와 관련해 이번 주 일본제철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본 제철이 US스틸 경영에 목소리는 못 내고, 자금과 핵심 기술만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미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강조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대미외교의 평가를 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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