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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센트 동전의 주조를 중단시키면서 유럽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1센트나 2센트 동전의 존치 여부는 유럽에서도 꾸준히 논의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일랜드는 2015년 1, 2센트 동전의 유통을 중단한 데 이어 핀란드와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도 최소액 동전 주조를 점차 중단하고 있습니다.
1센트 동전의 주조 비용은 평균 1.65센트, 2센트 동전은 평균 1.94센트로, 경제성만 따지고 보면 손해라는 게 이들 국가의 판단입니다.
로렌 대학교의 경제학 연구원 라파엘 디디에는 "동전에 사용되는 구리, 철강 등 원자재와 보안 요소들이 종종 해당 동전의 액면가보다 더 비싸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 취임한 2017년 이후 공공개혁위원회에서 "1센트와 2센트 동전 유통량을 점진적으로 줄여 완전히 없애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 권고안이 정책으로 채택되진 않았지만, 프랑스 화폐를 찍어내는 파리조폐국은 2022년 말 정부에 2027년까지 1, 2, 5센트 동전 생산량을 40% 줄일 계획이라고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재무부 장관에게 새 페니(1센트 동전) 주조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2센트보다 큰 비용을 들여 페니를 찍어내 왔다. 이건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11월 여론조사기관 Ifop이 프랑스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는 1, 2센트 동전을 유지하는 데 여전히 찬성했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앞서 1, 2센트 동전 폐지에 대해 2022년 12월까지 결정하려 했으나 최종 입장 발표는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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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는 2015년 1, 2센트 동전의 유통을 중단한 데 이어 핀란드와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도 최소액 동전 주조를 점차 중단하고 있습니다.
1센트 동전의 주조 비용은 평균 1.65센트, 2센트 동전은 평균 1.94센트로, 경제성만 따지고 보면 손해라는 게 이들 국가의 판단입니다.
로렌 대학교의 경제학 연구원 라파엘 디디에는 "동전에 사용되는 구리, 철강 등 원자재와 보안 요소들이 종종 해당 동전의 액면가보다 더 비싸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처음 취임한 2017년 이후 공공개혁위원회에서 "1센트와 2센트 동전 유통량을 점진적으로 줄여 완전히 없애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 권고안이 정책으로 채택되진 않았지만, 프랑스 화폐를 찍어내는 파리조폐국은 2022년 말 정부에 2027년까지 1, 2, 5센트 동전 생산량을 40% 줄일 계획이라고 보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재무부 장관에게 새 페니(1센트 동전) 주조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2센트보다 큰 비용을 들여 페니를 찍어내 왔다. 이건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11월 여론조사기관 Ifop이 프랑스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는 1, 2센트 동전을 유지하는 데 여전히 찬성했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앞서 1, 2센트 동전 폐지에 대해 2022년 12월까지 결정하려 했으나 최종 입장 발표는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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