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우크라의 나토 가입, 현실적 종전안 아냐"

미 국방장관 "우크라의 나토 가입, 현실적 종전안 아냐"

2025.02.12. 오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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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현실적인 종전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현지 시간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협의체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국경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2014년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것도 비현실적인 목표임을 인정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전쟁이 더 길어지고 고통만 커질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 방안으로 미군을 파병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는 향후 휴전 협정 이행을 감시할 평화유지군 파견이 유럽 동맹들의 몫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미국이 더는 불균형적인 관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유럽이 압도적으로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의 SNS를 통해, 나토가 외교 클럽이 아닌 강력하고 치명적인 군대가 돼야 한다며 나토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이 취임 후 나토 본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에 이어 현지 시간 13일에는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국방장관회의 핵심 안건에 방위비가 포함된 만큼 헤그세스 장관은 나토 유럽 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 확대를 압박할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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