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AI에 주력...오픈AI에 2.2조 원 추가 투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달 생성형 인공지능( 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5억 달러(약 2조2천억 원)를 추가 출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오픈AI 출자액은 총 20억 달러(약 2조9천억 원)로 늘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토 요시미쓰 소프트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결산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수백억 달러를 더 투자할 것이란 보도와 관련해선 "언급을 삼가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면서 "웹사이트의 월간 접속 수를 비교하면 오픈AI는 다른 서비스와 압도적으로 차를 벌리고 있다"며 "이만큼 차이가 벌려지면 후속 업체가 따라잡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에 대해선 "새로운 서비스가 계속 나오는 것은 AI 업계가 환영해야 할 일"이라며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소프트뱅크그룹과 오픈AI는 일본에서 합작사를 만들어 기업용 생성형 AI를 개발해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업체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함께 최소 5천억 달러(약 727조 원)를 투자해 새로운 AI 기업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고토 CFO는 스타게이트와 관련해 "깜짝 놀랄 금액"이지만 소프트뱅크와 오픈AI, 오라클은 각 프로젝트의 10∼20% 주식을 취득하고, 나머지 자금은 은행과 투자 펀드 등에서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