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엘시시 대통령 미국 방문 계획 무기한 연기"

"이집트 엘시시 대통령 미국 방문 계획 무기한 연기"

2025.02.13. 오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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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 이집트를 상대로 팔레스타인 이주민을 수용하라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이집트 국영 매체인 아흐람은 현지시간 12일 엘시시 대통령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미국 방문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집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 아랍국가로 이주시키고 가자지구를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구상이 의제에 포함되는 한 엘시시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러 차례 가자지구 주민의 강제 이주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이집트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인이 가자지구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 종합적인 재건 구상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와 요르단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수용하라며 협조하지 않으면 미국의 원조를 보류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23년 요르단에 17억 달러 우리 돈 2조5천억 원, 이집트에는 15억 달러 우리 돈 2조2천억 원의 원조를 제공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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