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파월 "트럼프 발언, 연준 결정에 영향 없어"

연준 파월 "트럼프 발언, 연준 결정에 영향 없어"

2025.02.13. 오전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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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트럼프의 금리 발언과 관련해 "국민은 연준이 계속 묵묵히 맡은 임무를 수행하며 경제 상황에 근거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금리는 인하돼야 한다"며 "이는 다가올 관세와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파월 의장의 청문회 개최 직전 나왔다는 점에서 파월 의장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연방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를 웃도는 상황에서 기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물가 목표에 근접했지만, 아직 도달하진 못했다"며 "이번에 발표된 물가 지표 역시 같은 상황을 말해준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긴축적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의 목표인 2% 수준 위에서 머물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사실상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핵심 정책인 관세 정책과 감세, 이민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물가 관련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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