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젤렌스키 통화 "우크라전 종전 협상 즉시 시작"

트럼프, 푸틴·젤렌스키 통화 "우크라전 종전 협상 즉시 시작"

2025.02.13. 오전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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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해온 트럼프 미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쟁 종전 협상을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도 평화를 원한다고 말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들과 통화에서 종전 협상을 즉시 시작하기로 했죠?

[앵커]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즉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푸틴 대통령과 미국과 러시아 상호방문을 포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했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푸틴과 마찬가지로 평화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잠시 전 브리핑에서 말도 안되는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종전 합의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 그들은 (푸틴과 젤렌스키) 매우 긍정적이었고,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평화적인 합의에 진심으로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모스크바로 초대했다고 러시아 관영 매체인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만큼 평화를 바라는 곳은 없다며 러시아의 공격을 멈추고 영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종전 협상이 러시아와 미국의 수감자 맞교환을 통해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봐야겠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부터 당선 즉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겠다고 공언했지만, 취임 이후 러시아 측에서 정상회담과 관련한 사안이 합의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여 왔는데요.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수감자 교환으로 상호신뢰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현지시간 12일 마약 소지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돼 있던 모스크바 미국 학교 교사 미국인 마크 포겔의 석방과 동시에 미국에 구금된 러시아인 한 명도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이 최근 미러 수감자 맞교환으로 미국인을 석방한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14일부터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JD 밴스 미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젤렌스키 대통령 등과 만날 예정이어서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발표도 예고했었는데요. 발표는 언제 나오게 됩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현지시간으로 어제나 오늘 상호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었기 때문에 오늘 행정명령과 함께 관련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요.

백악관은 잠시 전 브리핑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내일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상호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상호 관세는 각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율 수준에 맞춰 미국도 상대국 제품에 관세율을 부과하겠다는 것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로 미국과 98% 이상의 제품에 상호 무관세를 적용하는 우리나라는 관세 대상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무역적자 해결을 위해 관세 전쟁에 나선 만큼 사상 최대의 대미 흑자를 기록한 우리나라를 관세 대상에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자동차와 의약품은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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