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계정 차단' X, 트럼프에게 1천만 달러 배상 합의"

WSJ "'트럼프 계정 차단' X, 트럼프에게 1천만 달러 배상 합의"

2025.02.13.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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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X)가 지난 2021년 1월 미 의회 폭동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한 데 대해 1천만 달러(145억여 원)를 배상하는 데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시간 12일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대통령과 머스크의 친분, 머스크가 지난 대선에 2억5천만 달러(3,633억여 원)를 낸 점 등을 고려해 소송을 취하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결국 합의를 선택했습니다.

지난 2021년 잭 도시가 CEO였던 트위터는 1월 6일 의회 폭동 뒤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의혹을 퍼뜨리고 폭력을 선동했다며 계정을 정지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이름을 엑스로 바꿨고,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되살렸습니다.

앞서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도 지난달 비슷한 소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2,500만 달러(363억여 원)를 배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중 2,200만 달러(320억 원)는 트럼프 대통령 기념도서관에 지급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튜브 계정을 정지시켰던 구글도 비슷한 합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에 대한 소송은 지난 2022년 1심에서 기각됐지만 트럼프 측에서 항소했으며, 항소심 법원은 지난 2023년 가을 심리를 연 뒤 선고를 미뤄왔습니다. 합의 이후 양측은 소송 취하를 신청해 지난 월요일 승인됐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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