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챗GPT 대항마' 그록3 1∼2주내 출시 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인공지능 기업인 xAI의 AI 챗봇 최신 모델 '그록3'이 1~2주 안에 출시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 시간 1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 화상 회담에서 그록3이 개발 최종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록3은 그동안 출시된, 우리가 아는 그 무엇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며 "이것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인간의 지능은 기계 지능에 압도당할 것"이라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불가피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에서 영리사업 모델로 전환을 꾀하는 것과 관련해 "정말 너무 나간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투자자로 참여했으나 2018년 이 회사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습니다.

또, 2023년 오픈AI가 출시한 챗GPT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자 오픈AI가 AI 기술로 부당하게 영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갈등을 촉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픈AI 등 영리를 추구하는 AI 기업들에 대항하겠다며 같은 해 7월 xAI를 설립하고 '그록'과 '그록2'를 차례로 선보였습니다.

지난해엔 샘 올트먼 등 오픈AI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엔 머스크 측 투자 컨소시엄이 오픈AI에 지배지분을 97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