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무원 희망퇴직에 3% 신청...트럼프 공무원 감원 속도

미국 공무원 희망퇴직에 3% 신청...트럼프 공무원 감원 속도

2025.02.13.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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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 중인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 희망퇴직이 현지 시간 12일 마감된 가운데, 공무원 3%에 해당하는 약 7만5천 명이 신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했던 5∼10%보다는 낮은 비율이지만, 대규모 해고 가능성이 커졌다고 관측했습니다.

미국 연방공무원 수는 약 240만 명으로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6.3%가 증가해 현재 인원에서 3%가 줄더라도 2023년 수준으로 돌아가는 정도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공무원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이달 말까지 자발적으로 퇴직할 경우 오는 9월까지 급여가 지급되는 조건입니다.

공무원 노동조합들이 희망퇴직 프로그램 실시가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의 결정으로 프로그램 신청이 재개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희망퇴직으로 연방공무원 3%가 감소한다면 연간 예산 절감 규모는 100억 달러 미만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또, 희망퇴직 신청 마감 소식과 법원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몇 달간 추가로 급여와 혜택을 지급하겠다는 트럼프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진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법률로 통과된 현행 연방정부 지출계획이 3월 14일까지만 유효하기 때문에, 그 후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추가 급여·혜택을 지급하기 위한 예산이 승인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5개 미 공무원 노조는 현지 시간 12일 이번에 희망퇴직 신청을 하지 않은 공무원들의 대량 해고를 방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집무실에서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를 옆에 세워 놓고 "대규모 감원을 개시할 준비에 신속히 착수"토록 연방정부 기관장들에게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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