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이 구호품 반입 약속하면 인질 석방"

"하마스, 이스라엘이 구호품 반입 약속하면 인질 석방"

2025.02.13. 오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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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휴전 합의가 깨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스라엘이 약속을 지키면 인질을 예정대로 석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계열 매체 아샤르크 알아우사트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한 소식통은 "중재국을 통해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지원과 관련한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천막과 연료, 중장비, 의약품 등이 가자지구로 반입된다는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이를 이행하는 대로 하마스는 15일에 6차 포로 교환을 진행할 거라고 이집트에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카타르 계열 매체 알아라비 알자지드도 이집트 소식통을 인용해, 이집트와 카타르 측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14일에 구호품 반입 합의가 이뤄지면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이 이튿날 석방할 인질 3명의 이름을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스라엘은 합의가 지속돼 15일 인질이 풀려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 통신도 하마스가 합의 파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0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귀향을 늦추고 민간인에게 발포하며 구호품 전달을 가로막는 등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지적하며, 15일로 예정됐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정오까지 인질 석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교전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고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 주변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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