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시간 오늘 새벽 3시 '상호관세' 발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14일) 새벽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멋진 3주였고 아마도 역대 최고였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상호관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현지시간 13일 오후 1시,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 3시에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상호 관세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상호관세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상호 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발효를 위해 미국과 상거래에서 차별적 대우를 한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50%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1930년 제정된 무역법 제338조 등 사실상 사문화한 법률을 동원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일에는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예외 없이 25%의 관세를 다음달 12일부터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