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과의 협상단 구성 착수...우크라, 어떤 식으로든 참여"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협상에 나설 대표단 구성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간 13일 브리핑에서 협상단 구성에 착수했느냐는 물음에, 작업이 시작됐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표단의 모스크바 방문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이번 전화 통화에서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대화하겠다는 정치적 의지가 강조됐다며 평화적인 협상을 통한 해결이 가능하다는 동의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국영방송 인터뷰에서는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어떤 식으로든 분명히 참여할 것이라면서도 러시아와 미국이 대화하는 트랙과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트랙이 별도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통화에서 유럽이 협상에 참여하는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유럽이 관여하고 싶다면 미국과 대화해야 하며 러시아의 주요 대화 상대자는 미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