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회의' 뮌헨에서 차량 돌진...28명 부상

'안보회의' 뮌헨에서 차량 돌진...28명 부상

2025.02.14. 오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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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 고위 당국자들이 모이는 안보회의를 하루 앞둔 독일 뮌헨에서 차량 돌진으로 28명이 다쳤는데, 운전자가 아프간 출신 남성으로 전해졌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은 자국에 체류할 수 없다며 규탄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뮌헨 도심 한복판에 경찰 수십 명과 응급차 여러 대가 몰려 있습니다.

길바닥에는 시민들의 소지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현지 시각 오전 10시 반쯤, 미니 쿠퍼 한 대가 갑자기 속도를 내 파업 집회 현장을 덮친 겁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3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알렉사 그라프 / 목격자 :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생으로서 이런 것은 처음 봤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독일에 망명을 신청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24살 남성입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끔찍한 공격이라고 규탄하면서 범인은 처벌받고 나라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도 이런 공격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 독일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엄격히 처벌받고 수감될 것입니다. 그리고 독일에 더는 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12월 사우디 이민자가 차를 몰고 크리스마스 마켓에 돌진해 6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최근에도 아프간 출신 남성의 흉기 난동에 2명이 숨지는 등 이주민의 흉악 범죄가 잇따르면서 반이민 정서가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사건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 세계 각국 고위 당국자가 모이는 뮌헨안보회의를 하루 앞두고 벌어져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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