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뒷주머니서 '번쩍' 하더니 '펑!'...휴대전화 폭발에 혼비백산

바지 뒷주머니서 '번쩍' 하더니 '펑!'...휴대전화 폭발에 혼비백산

2025.02.14.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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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뒷주머니서 '번쩍' 하더니 '펑!'...휴대전화 폭발에 혼비백산
G1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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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한 여성의 휴대전화가 청바지 뒷주머니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시각 13일 G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부 고이아스주 아나폴리스 한 가게에서 쇼핑을 하던 여성의 바지 뒷주머니 속 휴대전화가 폭발했다.

이 사고는 여성이 남편과 청소용품 진열대를 둘러보던 중 벌어졌다. 휴대전화가 폭발하는 순간 여성의 바지 뒷주머니가 반짝하는가 싶더니,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당황한 여성은 엉덩이에 불이 붙은 채 매장 내부를 뛰어다녔고, 옆에 있던 남편이 쫓아가 가까스로 뒷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냈다. 남편은 "휴대전화가 폭발하기 직전 아내는 뒷주머니에서 강한 열기를 느꼈지만, 불이 빨리 나는 바람에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고 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은 생명엔 지장이 없으나 손, 팔뚝, 등, 엉덩이에 1도,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한 휴대전화는 약 1년 전 구매한 모토로라의 모토 E32 기종인 것으로 드러났다.

모토로라 측은 사고 발생 직후 피해자와 연락을 취했으며 폭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제품에 대한 기술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모든 제품이 높은 품질 기준에 따라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폭발 과정이 담긴 CCTV 영상이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하철에서 다른 승객이 내 크로스백에서 연기가 나는 걸 알려줬다", "휴대폰이 뜨거워지고 연기가 나 멀리 던졌더니 20초도 안 돼 폭발했다" 등 비슷한 일을 겪은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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