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유럽 관련해 걱정되는 건 러시아·중국 아냐"
"유럽 언론 자유 후퇴"…극우 사상 규제 비판한 듯
밴스, 뮌헨 차량 돌진 거론하며 "이민 정책 바꿔야"
’독일 극우 지지’ 머스크 이어 밴스도 ’내정 간섭’
"유럽 언론 자유 후퇴"…극우 사상 규제 비판한 듯
밴스, 뮌헨 차량 돌진 거론하며 "이민 정책 바꿔야"
’독일 극우 지지’ 머스크 이어 밴스도 ’내정 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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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밴스 미국 부통령이 유럽 청중을 대상으로 유럽에서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고, 이민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강연했습니다.
독일 극우당 지지에 나선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내정 간섭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유럽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밴스 미국 부통령이 뮌헨안보회의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이나 나토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았던 청중은 뜻밖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의 민주주의 강연이 시작된 겁니다.
유럽과 관련해 가장 걱정되는 건 러시아도, 중국도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제가 걱정하는 건 유럽 내부로부터의 위협입니다. 다시 말해, 유럽이 가장 근본적인 가치, 미국과 공유하는 가치에서 후퇴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면서, 유럽 전역에서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 각국이 온라인에서 극우 사상과 혐오 발언을 규제하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또, 전날 뮌헨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남성이 차를 몰고 돌진해 30여 명이 다친 사건을 거론하며 이민 정책도 건드렸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유럽 전역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통제 불능 상태의 이민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약속하는 정치 지도자들에게 투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우려에 동의하지만, 여러분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럽에선 불쾌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 독일 국방 장관 : 밴스 부통령은 유럽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고, 제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유럽 일부의 상황을 권위주의 정권에 빗댔습니다. 여러분,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트럼프 정권 실세 일론 머스크가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당을 공개 지지한 데 이어, 부통령까지 유럽 내정 간섭에 가세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문지환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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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미국 부통령이 유럽 청중을 대상으로 유럽에서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고, 이민 정책에도 문제가 있다고 강연했습니다.
독일 극우당 지지에 나선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내정 간섭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유럽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 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밴스 미국 부통령이 뮌헨안보회의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이나 나토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았던 청중은 뜻밖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의 민주주의 강연이 시작된 겁니다.
유럽과 관련해 가장 걱정되는 건 러시아도, 중국도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제가 걱정하는 건 유럽 내부로부터의 위협입니다. 다시 말해, 유럽이 가장 근본적인 가치, 미국과 공유하는 가치에서 후퇴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면서, 유럽 전역에서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 각국이 온라인에서 극우 사상과 혐오 발언을 규제하는 상황을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또, 전날 뮌헨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남성이 차를 몰고 돌진해 30여 명이 다친 사건을 거론하며 이민 정책도 건드렸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유럽 전역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통제 불능 상태의 이민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약속하는 정치 지도자들에게 투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우려에 동의하지만, 여러분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럽에선 불쾌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 독일 국방 장관 : 밴스 부통령은 유럽의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고, 제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유럽 일부의 상황을 권위주의 정권에 빗댔습니다. 여러분,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트럼프 정권 실세 일론 머스크가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당을 공개 지지한 데 이어, 부통령까지 유럽 내정 간섭에 가세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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