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뇌물죄' 뉴욕시장 공소취소 강행...검사 사직 행렬

미 법무부, '뇌물죄' 뉴욕시장 공소취소 강행...검사 사직 행렬

2025.02.15. 오전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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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에 대해 형사재판 공소취소를 강행하면서 법무부와 연방 검찰 간부들의 사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애덤스 시장의 뇌물 혐의 수사를 주도해 온 뉴욕 남부연방지검의 헤이건 스코튼 검사가 애덤스 시장 사건의 공소를 취소하라는 법무차관의 지시에 항명해 사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코튼 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단속 등에 협조하게 하려고 애덤스 시장에 대한 공소취소를 지시한 것은 법적 정당성이 결여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뉴욕 남부연방지검의 대니엘 사순 검사장 권한대행도 애덤스 시장에 대한 공소를 취소하라는 지시를 이행할 수 없다며 사직했고, 사건이 이관된 형사국 공공청렴부 부서장들도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덤스 시장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최소 5명의 법무부 검사들이 법무부의 지시에 항의해 사직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현지시간 14일 백악관 국경 차르인 톰 호먼과 함께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 브루클린 구청장 시절이던 지난 2014년부터 외국인 사업가와 튀르키예 정부 당국자로부터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4천만 원 규모의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9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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