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멕시코만' 표기 AP 통신 집무실·전용기 출입금지

백악관, '멕시코만' 표기 AP 통신 집무실·전용기 출입금지

2025.02.15. 오전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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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멕시코만' 표기를 '미국만'으로 변경하지 않은 AP 통신의 대통령 집무실과 전용기 에어포스원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테일러 부도위치 백악관 공보·인사 담당 부비서실장은 현지시간 14일 엑스 계정에 AP 통신은 미국만의 합법적인 지명 변경을 무시해 분열을 일으키고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무책임하고 정직하지 않은 보도에 대한 권리는 수정헌법 제1조로 보호되지만, 집무실과 에어포스원과 같은 공간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 권한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뉴스 통신사인 AP 통신은 전통적으로 영향력과 권위를 인정받아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최근접 취재를 제한받게 됐습니다.

다만, 부도위치 부비서실장은 AP 통신의 기자와 사진기자들은 백악관 건물 출입 자격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백악관 전체에 대한 출입을 금지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식 당일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알래스카주의 북미 대륙 최고봉인 데날리산을 매킨리산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AP 통신은 미국만의 경우 400년 이상 공식적으로 통용돼 국내외 독자들에게 친숙한 점을 고려해 멕시코만 표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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