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월 2일 자동차 관세 부과"...한국 타격 우려

트럼프 "4월 2일 자동차 관세 부과"...한국 타격 우려

2025.02.15.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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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세 방식·대상 등 구체적 내용은 ’아직’
자동차, 대미 수출 1위 품목…작년 347억 달러 수출
한국, 2023년 대미 자동차 수출 4위 국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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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으로, 실제 관세가 부과되면 타격이 우려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대적인 관세 전쟁을 예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부과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가 4월 2일로 계획돼있다고 답했습니다.

처음엔 4월 1일을 생각했지만, 만우절이라서 그 다음 날로 했다는 설명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얼마나 돈이 드는지 알아요? 그 하루 차이로 엄청난 손해를 봅니다. 하지만 4월 2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맞죠? (맞습니다.)]

관세 부과 대상이나 방식 등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어떤 형태이든 우리나라가 타격을 받을 것은 유력해 보입니다.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며, 우리나라는 대미 자동차 수출 4위 국가입니다.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347억 4천4백만 달러, 50조 천억여 원어치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지금까지는 한미 FTA에 따라 승용차는 무관세였는데, 앞으로 관세가 부과된다면 수출 차질이 우려됩니다.

4월 2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날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동차에 이어 우리의 대미 수출 2위 품목인 반도체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시행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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