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관세' 방침에 일본 당혹감..."업계 타격 불가피"

미국 '자동차 관세' 방침에 일본 당혹감..."업계 타격 불가피"

2025.02.15. 오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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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일본 언론은 관련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관세 압박을 피하는 데 성공했지만, 불과 1주일 만에 동맹국도 상관하지 않는 관세 방침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자동차 관세 대상에 포함된다면 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일본 업체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한 차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나라에 관세가 부과되면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본자동차공업회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23년 미국에 자동차 148만 5천 대를 수출했지만, 수입한 차는 미국산을 포함해 모두 31만 천 대에 불과했고 그 중 6만 3천 대는 일본 업체가 외국에서 생산한 차였습니다.

일본은 수입차 관세가 없어, 미국 정부는 자동차 교역 불균형 개선을 위해 일본에 안전·환경 기준 등 비관세 장벽 철폐를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은 운전석 위치가 미국과 반대로 오른쪽에 있는 점도 미국산 자동차 수입량이 크게 늘지 않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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