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완전한 북 비핵화를"...한국, '관세 협의' 당부

한미 "완전한 북 비핵화를"...한국, '관세 협의' 당부

2025.02.15.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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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트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 외교장관이 만나 대북 공조와 관세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 시각 15일 오전 독일 뮌헨안보회의 현장에서 만나 40분간 회담했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이어가면서 앞으로 대북정책 수립과 이행 과정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 문제에 대해 많이 논의했다며 미국 측이 "완전한 비핵화 그리고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또 대미 무역 흑자국을 겨냥한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해결 의지를 밝히고 상호 이익이 되는 해법을 모색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담당 부처에 잘 전달하겠다며 협의해 나가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세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도 현재 시작하고 검토하는 단계"라며 한미 양국이 "계속 협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이번 만남에서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탄핵 정국 속에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트럼프 2기 정부의 대외정책 구상을 파악하고 한국 정부 입장을 설명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한국이 번영하는 동맹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으며, 루비오 장관 역시 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한국과의 신뢰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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