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콩고민주공화국 내전 중단·주권 존중 촉구

유엔, 콩고민주공화국 내전 중단·주권 존중 촉구

2025.02.16. 오전 02: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격화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전 중단과 주권 존중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현지시간 15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38차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 연설에서 "투치족 반군 M23의 공세로 남키부주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이 지역 전체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분쟁의 지역적 확산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해야 한다"며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23은 지난달 27∼29일 대규모 공세로 동부 최대 도시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를 장악하고 동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를 향해 진격 중입니다.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M23은 부카부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카부무 군 공항을 점령하고 일부는 인구 130만 명의 부카부 외곽까지 진입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민주콩고는 M23의 배후로 인접한 르완다를 지목하고 유엔과 서방 국가 등 국제사회도 이에 동의하지만 르완다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유엔과 민주콩고 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고마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최소 2천9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과 코발트 등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에서는 M23를 시작으로 100여 개 무장단체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