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최상목 대행 신뢰"...트럼프 2기 첫 입장 표명

미 국무장관 "최상목 대행 신뢰"...트럼프 2기 첫 입장 표명

2025.02.16. 오전 03: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독일 뮌헨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회담 결과를 설명한 보도자료에서 "루비오 장관은 한국의 최 대통령 권한대행과 한미동맹의 강인함에 대한 신뢰를 재차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지난달 20일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 자료를 통해 한국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에 따른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며, 최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전화 통화도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조선과 반도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협력하려는 양국의 노력을 환영하면서 특히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수출 확대를 특정해서 거론했습니다.

또 북한의 공격성을 억지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대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개방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동시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미국이 전념하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두 장관은 남중국해에서 보이는 중국의 공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루비오 장관은 한미 관계의 중요성과 지속성을 반영하는 영속적인 국방·경제 관계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두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어젠다에 따라 핵심·신흥 기술에 대한 긴밀한 연계와 공동 사업 구상 등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측 보도자료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전 세계를 상대로 잇달아 발표한 관세 부과와 관련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진 양국 외교장관의 대면 회담으로, 이에 앞서 두 장관은 지난달 23일 첫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