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살인과 약탈....혼돈의 콩고민주공화국

끝없는 살인과 약탈....혼돈의 콩고민주공화국

2025.02.16. 오전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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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중부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내전과 더불어 살인과 성폭행, 약탈 등 온갖 범죄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유엔 등 국제사회가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르완다와 우간다 등 주변국들의 개입으로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리에 가득한 사람들이 저마다 흰색 자루를 머리에 이고 있습니다.

식량 6,800톤이 저장돼있던 WFP, 유엔세계식량계획 창고를 약탈한 것입니다.

투치족 반군인 M23이 동부 두 번째 도시인 부카부까지 진격하면서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동부 최대 도시 고마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최소 2,9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과정에서 즉결 처형과 살인, 어린이 성폭행 등 잔학 행위가 끊이지 않자 유엔 인권이사회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반군 M23의 배후로 이웃 나라인 르완다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펠릭스 치세케디 /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 : 현재 국내에 7백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습니다.최근 르완다의 침략으로 우리의 안정성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르완다의 침략은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가 제재와 지원 동결을 거론하며 압박하고 있지만, 르완다는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금과 코발트 등 광물이 풍부한 콩고민주공화국에는 M23, 민주군사동맹, 코데코 등 100여 개 무장단체가 외세를 등에 업고 활개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M23 공세로 남키부 주에서 격렬해지고 있는 전투는 지역 전체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간다까지 '모든 군대'가 24시간 안에 무기를 버리고 항복하지 않으면 동부 부니아 마을로 쳐들어가겠다며 개입을 예고해 정세가 갈수록 꼬이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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