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에 도시샤대 명예박사 수여

윤동주 시인에 도시샤대 명예박사 수여

2025.02.16.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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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에게 일본 모교 도시샤대학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습니다.

1875년에 설립된 이 대학이 사망한 사람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시샤대는 지난해 12월 고하라 가쓰히로 총장 주재로 학장단 회의를 열고 윤 시인에 대한 명예 문화박사 학위 수여를 결정했습니다.

이타가키 류타 사회학부 교수는 재학 중 체포돼 숨진 윤 시인을 대학 측이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이 담긴 특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시샤대 교토에 세워져 있는 윤동주 시비 앞에서는 시비 건립 30주년 추도식 실행위원회 주최로 추모식도 열렸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연희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도쿄에 있는 릿교대에 진학했다가 1942년 10월 도시샤대 문학부 영문학 전공으로 편입해 다니던 중 1943년 조선 독립을 논의하는 유학생 단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돼 있다가 광복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28세의 나이로 옥사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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