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뮌헨에서도 '관세 회피' 안간힘...외무상, '관세 제외' 요청

일, 뮌헨에서도 '관세 회피' 안간힘...외무상, '관세 제외' 요청

2025.02.16. 오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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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 일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미국에 관세 부과 조치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히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에도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이를 피하기 위한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일에서 열린 뮌헨 안보회의에서도 일본의 가장 큰 관심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였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의견을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알루미늄 철강 관세를 비롯해 상호관세 대상에서 일본을 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의 가장 큰 걱정은 자동차 관세입니다.

일본의 대미 수출액 21조 2천951억 가운데 자동차가 6조261억 엔으로 거의 30%를 차지합니다.

일본 입장에서 미국은 중국에 이은 두 번째 자동차 판매 시장입니다.

미국 공장에 생산을 확대하면 관세 회피에 도움이 되지만 단기간에 생산 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실제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일쯤 자동차 관세와 관련한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얼마나 돈이 드는지 알아요? 그 하루 차이로 엄청난 손해를 봅니다. 하지만 4월 2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맞죠? (맞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단 정확한 세부 내용을 지켜본 뒤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앞으로 공개될 구체적인 내용과 일본에 미칠 영향을 자세히 조사해 적절히 대응하겠습니다.]

특히 일본이 최근 5년 연속 대미 투자 세계 1위였다는 점,

그리고 미국 내 100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해 나갈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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