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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뮌헨 안보회의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였습니다.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과 유럽도 모두 입장이 달라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뮌헨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 개시를 합의한 직후 당사국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졌습니다.
먼저 밴스 미국 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첫 회동으로 종전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현지 시간 14일) : 몇 년 뒤 동유럽이 다시 분쟁에 휘말리게 될 상황이 아닌,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고 싶습니다.]
겉으로는 좋은 대화였다고 치켜세웠지만 서로의 속내는 복잡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루 뒤 푸틴을 먼저 만나는 것은 위험하다며 트럼프를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 시간 15일) : 우리의 참여 없이 이뤄지는 합의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안보보장을 위해 반드시 관철하고 싶어하는 나토 가입에 입장 차가 큽니다.
미국은 사실상 나토 가입에는 선을 긋는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안보 책임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공개적으로 지지합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현지 시간 15일) : 우리는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안보가 보장되도록 할 것입니다.]
러시아 대표단은 뮌헨안보회의에 초대받지 않아 불참했습니다.
대신 미국과의 고위급 회동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대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논의 과정에서 제외될 우려가 여전합니다.
종전 협상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는 가운데, 미국 켈로그 특사가 이번 주 EU와 나토, 우크라이나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뮌헨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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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안보회의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였습니다.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과 유럽도 모두 입장이 달라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뮌헨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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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 개시를 합의한 직후 당사국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졌습니다.
먼저 밴스 미국 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첫 회동으로 종전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현지 시간 14일) : 몇 년 뒤 동유럽이 다시 분쟁에 휘말리게 될 상황이 아닌,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고 싶습니다.]
겉으로는 좋은 대화였다고 치켜세웠지만 서로의 속내는 복잡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루 뒤 푸틴을 먼저 만나는 것은 위험하다며 트럼프를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 시간 15일) : 우리의 참여 없이 이뤄지는 합의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안보보장을 위해 반드시 관철하고 싶어하는 나토 가입에 입장 차가 큽니다.
미국은 사실상 나토 가입에는 선을 긋는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우크라이나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안보 책임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공개적으로 지지합니다.
[안토니우 코스타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현지 시간 15일) : 우리는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안보가 보장되도록 할 것입니다.]
러시아 대표단은 뮌헨안보회의에 초대받지 않아 불참했습니다.
대신 미국과의 고위급 회동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최대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논의 과정에서 제외될 우려가 여전합니다.
종전 협상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는 가운데, 미국 켈로그 특사가 이번 주 EU와 나토, 우크라이나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뮌헨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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