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우크라 뺀 종전협상 시작...젤렌스키 "푸틴 믿으면 안 돼"

미·러, 우크라 뺀 종전협상 시작...젤렌스키 "푸틴 믿으면 안 돼"

2025.02.17. 오전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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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번 주 러시아 고위급과 사우디서 협상"
젤렌스키 "푸틴 또 다른 침략 준비…믿어선 안 돼"
’유럽 패싱’ 들끓는 유럽 정상들 파리서 긴급 회동
이달 말 트럼프·푸틴 정상회담 일정 조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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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트럼프와 푸틴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이어 이번 주부터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간 협상이 시작됩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또 다른 침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푸틴을 믿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 고위급과 만난다고 폭스뉴스에서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개시를 처음 공식적으로 밝힌 겁니다.

협상장에 함께 들어갈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전쟁을 끝내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왈츠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푸틴이 협상에 임할지 의문이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테이블에 끌어냈습니다. 앞으로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 지시 아래 대화를 이어갈 것입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푸틴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평화에 관심을 보였다며 종전에 진정성이 있는지는 몇 주 안에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배제된 대 대해선 아직은 시기가 이르다며, 진짜 협상에 도달하면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협상에서 빠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불안과 불만을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푸틴은 지금도 또 다른 침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절대 믿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이 벨라루스 영토에서 15만 명을 군사 훈련 시키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유럽 연합도 트럼프의 속도전에 패싱 당했다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에서 유럽 주요 정상들과 긴급 회동해 목소리를 한 데 모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에서 개최되는 미·러 간 협상에서 이르면 이달 말이 될 트럼프와 푸틴의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될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우희석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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