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매우 곧 만날 수도"...우크라 뺀 종전 협상 시작

[앵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들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곧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또 다른 침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푸틴을 믿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이제 시작된다며 자신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는 시점도 매우 임박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이 곧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간이 없지만 푸틴과 매우 곧 만날 수 있습니다. 만나는 건 금방일 거예요. (이번 달인가요?) 협상팀이 이제 회담을 시작하니 상황을 보시죠. 이 협상은 4년 전, 3년 전 시작됐어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 싸움을 멈추길 바란다며 종전 협상을 낙관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번 주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이 마주 앉는 협상에 최선을 다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된 우크라이나도 곧 관여하게 될 거라며 안심시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와 함께 움직일 겁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다주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젤렌스키도 대화에 관여할 거라고 하셨는데 역할이 무엇입니까?) "그렇게 말했죠. 그도 관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협상에서 빠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불안과 불만을 동시에 나타냈습니다.

푸틴은 지금도 또 다른 침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절대 믿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이 벨라루스 영토에서 15만 명을 군사 훈련 시키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유럽 연합도 트럼프의 속도전에 패싱 당했다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에서 유럽 주요 정상들과 긴급 회동해 유럽 국가들의 목소리를 한 데 모으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