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서 계속 신고 있었는데…변기보다 더럽다는 '이것'

따뜻해서 계속 신고 있었는데…변기보다 더럽다는 '이것'

2025.02.17.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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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서 계속 신고 있었는데…변기보다 더럽다는 '이것'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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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을 신고 자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하루 종일 신었던 양말을 그대로 신고 잠에 들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수면클리닉에 따르면 양말을 신고 자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원활해져 체온을 최적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추운 겨울에 효과적이며,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깊게 잠 들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지지만, 하루 종일 신은 양말을 신고 잠드는 것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건강 포털 '더헬시(The Healthy)'는 영국의 한 매트리스 회사가 최근 SNS 레딧 사용자 1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양말을 신고 자는 사람 가운데 깨끗한 양말로 갈아 신은 사람은 30%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또 하루 종일
신었던 양말 8켤레를 검사했더니, 화장실 변기보다 20배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고, 특히 먼지진드기와 곰팡이, 녹농균과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도 발견됐다. 또 신었던 양말의 25%에서는 배설물과 관련된 세균까지 검출되었다. 이런 오염은 집안에서 맨발로 걷거나 바퀴벌레 배설물 등의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위생을 위해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잠자리에 들고, 가급적 집에서는 실내화를 착용해 양말의 오염을 방지하고, 침대 시트도 자주 세탁할 것을 권장했다. 또 “양말을 신고 자는 것은 숙면을 돕지만, 깨끗한 양말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명 조절과 호흡법 등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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