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아파트에서 발견...카미유 클로델 '성숙의 시대' 47억에 낙찰

버려진 아파트에서 발견...카미유 클로델 '성숙의 시대' 47억에 낙찰

2025.02.17.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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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아파트에서 발견...카미유 클로델 '성숙의 시대' 47억에 낙찰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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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스트 로댕의 연인이었던 프랑스 여성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성숙의 시대'(The Mature Age)가 47억 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밝혔습니다.

클로델의 '성숙의 시대'는 현지 시간 16일 파리 남쪽 오를레앙에서 열린 경매에서 310만 유로, 우리 돈 47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경매 전 낙찰 최소 예상가는 150만 유로를 두 배 가까이 뛰어넘은 금액입니다.

경매사 마티유 세몽은 경매에 나온 작품은 지난해 9월 에펠탑 인근의 버려진 아파트에서 약 15년간 방치되다 우연히 발견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숙의 시대'는 클로델이 로댕과 이별한 뒤 만든 작품으로, 늙은 여인에게 끌려가는 남자와 무릎을 꿇은 젊은 여성이 남자에게 애원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다른 두 가지 버전은 파리 오르세 미술관과 파리 외곽의 카미유 클로델 미술관에 전시돼 있습니다.

클로델은 1913년 오빠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가두기 전에 많은 작품을 직접 파괴해 남아 있는 그녀의 작품은 많지 않습니다.

클로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왈츠'는 지난 2013년 경매에서 800만 달러, 약 115억 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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