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15% 폭등...달걀값 폭등에도 트럼프는 바이든 탓

한 달만에 15% 폭등...달걀값 폭등에도 트럼프는 바이든 탓

2025.02.17. 오후 4: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내 달걀 가격이 한 달 만에 15%나 급등하면서 물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책임을 전임 바이든 정부에 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6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내 달걀값 폭등과 관련해 자신은 물가 상승과 관련이 없다며, 달걀값 폭등은 전임 바이든 정부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무작위로 닭들을 살 처분하는데 수십억 달러를 썼다며, 자신들은 닭을 살 처분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브룩 롤린스 농무부 장관과 함께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 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지난 2022년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발한 이후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 1억4천8백만 마리가 살 처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면서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 매장에서 달걀 품귀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일에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달걀 가격은 한 달 만에 15.2% 폭등했습니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53%나 올랐습니다.

이러면서 미국에서 12개들이 A등급 대란의 평균 가격은 5달러, 우리 돈 7천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이 미국 내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달걀을 포함해 식탁 물가 상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