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드론 공습...하마스 지휘관 1명 살해

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드론 공습...하마스 지휘관 1명 살해

2025.02.17.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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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시돈에서 드론으로 자동차를 표적 공습해 하마스 지휘관 1명을 살해했다고 레바논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레바논 국영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간 17일 오전 시돈 외곽의 해안도로에서 수도 베이루트 방면으로 향하던 승용차가 무인기 공격을 받아 차 안에 있던 1명이 숨졌습니다.

드론 공습 직후 인근 주민들이 파손된 차량 근처에 모여들었고, 레바논 군인들과 응급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신베트와 합동 작전을 통해 하마스 테러리스트 무함마드 샤힌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작전부서 지휘관인 샤힌은 로켓 발사기를 담당해온 인물로, 최근 레바논 영토에서 테러 공격을 계획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양측 모두 레바논 남부에서 병력을 빼는 것을 조건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휴전 중입니다.

애초 철군 시한은 지난달 26일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철군이 지연되면서 미국 등 중재국을 통해 18일로 한차례 연기됐습니다.

휴전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스라엘이 드론 공습에 나서면서 레바논에서 교전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미국에 레바논 남부 철수 시한을 오는 28일로 열흘 더 늦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헤즈볼라 니임 카셈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이 18일까지 레바논 영토에서 완전히 철수해야 하며, 이스라엘군이 남아 있을 어떤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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