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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유럽 각국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은 파리에서 긴급 회동에 나섰고,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튀르키예 등 순방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엘리제 궁 입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을 맞이합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나서기로 하자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이 대응책을 위한 긴급 비공개 회동에 나선 겁니다.
[장-노엘 바로 / 프랑스 외무장관 : 코로나19 사태 이후 느껴보지 못했던 단결의 바람이 유럽에 불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러의 종전 협상에 유럽 입장을 반영할 방안과 우크라이나의 지속적 평화 보장 방안, 유럽의 자체 안보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SNS에 "유럽의 안보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적었습니다.
전체 집행위원단은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찾아 지지 의지를 과시하기로 했습니다.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우크라이나 문제는 국가 안보와도 관련돼 있기에 유럽의 집단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서는 종전 협상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유럽군 중심의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방법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파병에 적극적이지만 독일은 여전히 꺼리는 등 견해차가 커 통일된 입장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과 현지 시간 오늘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급물살을 탄 종전 협상에 당사국이 협상에 관여할 수 없다는 우려에 아군을 확보하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모든 협상을 결과 없는 협상으로 간주합니다.]
미-러 주도로 급속히 전개되는 종전 협상 논의에서 사실상 배제된 유럽,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안보 우산 약화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고조되면서 유럽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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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유럽 각국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은 파리에서 긴급 회동에 나섰고,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튀르키예 등 순방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엘리제 궁 입구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을 맞이합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나서기로 하자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이 대응책을 위한 긴급 비공개 회동에 나선 겁니다.
[장-노엘 바로 / 프랑스 외무장관 : 코로나19 사태 이후 느껴보지 못했던 단결의 바람이 유럽에 불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러의 종전 협상에 유럽 입장을 반영할 방안과 우크라이나의 지속적 평화 보장 방안, 유럽의 자체 안보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SNS에 "유럽의 안보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적었습니다.
전체 집행위원단은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찾아 지지 의지를 과시하기로 했습니다.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우크라이나 문제는 국가 안보와도 관련돼 있기에 유럽의 집단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서는 종전 협상이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유럽군 중심의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방법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는 파병에 적극적이지만 독일은 여전히 꺼리는 등 견해차가 커 통일된 입장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과 현지 시간 오늘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급물살을 탄 종전 협상에 당사국이 협상에 관여할 수 없다는 우려에 아군을 확보하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모든 협상을 결과 없는 협상으로 간주합니다.]
미-러 주도로 급속히 전개되는 종전 협상 논의에서 사실상 배제된 유럽,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안보 우산 약화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고조되면서 유럽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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