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토론토공항서 착륙하던 여객기 전복..."최소 18명 부상"

눈 내린 토론토공항서 착륙하던 여객기 전복..."최소 18명 부상"

2025.02.18.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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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미 지역에서 항공기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이번엔 캐나다에서 여객기가 눈 쌓인 활주로에 착륙하다 추락해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8명이 다쳤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으로 덮인 활주로, 뒤집힌 비행기 바퀴가 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80명을 태우고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여객기가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여객기가 추락하며 거꾸로 착륙한 겁니다.

탑승자 전원이 대피해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데보라 플린트 /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사장 : 공항 응급 요원들이 메뉴얼대로 잘 대응해, 몇 분 만에 현장에 도착하여 승객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켰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를 포함해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고 일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엔 눈과 함께 시속 32∼60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쳤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부터 토론토에는 강풍과 함께 많은 눈이 내렸고, 공항 측은 밤새 제설작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피어슨 공항의 활주로가 폐쇄됐고, 항공기 이·착륙도 중단됐습니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미 연방항공청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최근 북미 지역에서 항공기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미국 워싱턴 DC에선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숨졌고, 이틀 뒤 필라델피아에선 의료 수송기가 추락해 7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어 지난 7일엔 알래스카에서 10명을 태운 소형 비행기가 실종된 뒤 파괴된 잔해로 발견돼 10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자은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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