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북한 관광 재개?..."개별 여행사 발표일뿐"

중국도 북한 관광 재개?..."개별 여행사 발표일뿐"

2025.02.19. 오전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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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러시아를 상대로 첫 단체 관광을 재개했던 북한이 다른 나라들로 개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북한 여행 상품 판매가 시작했는데, 당국은 개별 여행사 발표라며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왜 이런 반응이 나왔는지,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얼어붙은 북중 접경 다리를 건너자 한글로 쓴 도로표지판과 붉은색 혁명구호들이 나타납니다.

지난 13일 북한 관광 재개 준비차 나선 경제특구를 찾은 서양 여행사 관계자들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북한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김정일 생일을 맞아 집단 공연에 동원된 주민들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영파이오니어투어' 관계자 : 오늘은 2월 16일, 김정일의 생일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 집단 공연입니다.]

북한이 코로나19 국경 봉쇄 이후 5년 만에 서방 여행객들에게 빗장을 푸는 시점은 다음 달 2일.

중국인들의 단체 관광도 곧 재개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 있는 한 여행사는 오는 24일 나선으로 출발하는 3박 4일 관광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북한 관광총국의 협력사로 알려졌는데, 마찬가지로 한국인과 미국인의 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중국 여행사 관계자 : 북한은 아직 완전히 개방하지 않았어요. 이번 단체의 첫 출발은 우리가 여행사 자격으로 초대받은 겁니다. 한국인은 안 돼요. 한국인은 못 간다는 겁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이맘때 러시아 관광객들에게 가장 먼저 국경을 열었습니다.

북중 '이상기류'의 신호이기도 했던 만큼, 이번 관광 재개를 두고 중국 당국은 말을 아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일관되게 북한과 각 분야의 교류·협력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고 있습니다. 개별 여행사가 발표한 정보에 대해선 논평하지 않습니다.]

지난 1년, 북한을 찾은 러시아 여행객은 881명에 그쳤고, 신청자 미달로 출발을 못한 적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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