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GM 떠난 LG엔솔 미국 랜싱 공장에서 배터리 구매하기로

도요타, GM 떠난 LG엔솔 미국 랜싱 공장에서 배터리 구매하기로

2025.02.19. 오전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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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합작 투자 철수로 고객을 잃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공장에 배터리를 주문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도요타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시간주 랜싱의 배터리 공장을 완전히 인수하면 다른 미시간주 공장에서 구매하기로 했던 배터리의 주문을 랜싱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LG와 합의했습니다.

주문 금액은 총 15억 달러(약 2조 1,600억 원) 정도라고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전했습니다.

원래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함께 랜싱에 합작 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3공장을 건설하고 있었으며 여기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GM에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GM이 전기차 수요 감소에 맞춰 전기차 생산 계획을 하향 조정하면서 얼티엄셀즈 3공장에 투자한 10억 달러 상당의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곧 가동을 시작하는 3공장의 생산 물량 일부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호황으로 수요가 증가한 에너지 저장 장치 용도로도 판매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2022년 1월 GM은 전기차 생산 확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해 랜싱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 폐기를 예고하면서 GM은 전기차 생산 속도를 조절했습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랜싱 공장 사업과 관련해 1억 8,6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GM의 보조금이 LG로 이전되기까진 몇 달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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