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겨냥 신규 제재안 합의...다음 주 채택

EU, 러시아 겨냥 신규 제재안 합의...다음 주 채택

2025.02.19.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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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원유를 밀수하는 일명 '그림자 함대' 등을 겨냥한 신규 제재안에 합의했습니다.

상반기 순회의장국인 폴란드 정부 관계자는 EU 27개국 대사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상주대표회의에서 제16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재안은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인 오는 24일 열리는 EU 외교장관회의에서 공식 채택될 예정입니다.

EU 소식통은 서방 제재를 피해 러시아산 원유를 밀수하는 그림자 함대로 지목된 70여 척이 추가 제재 대상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산 1차 알루미늄의 단계적 수입 금지도 포함됐는데, 상한선을 정해 유럽 업체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을 일정 기간 허용한 뒤 이후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러시아 은행 10여 개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 제재 우회를 돕는 개인과 법인, 러시아 언론사 등이 제재 명단에 추가됩니다.

EU 대사들의 이 같은 합의는 현지 시간 18일 미·러 고위급 회담 이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유럽의 대러시아 제재 해제 가능성을 시사한 지 하루 만입니다.

앞서 루비오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모든 당사자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EU도 러시아를 제재하고 있기에 일정 시점에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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