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진단' 교황, 상태 안정적...멜로니 총리 "농담도 할 정도"

'폐렴 진단' 교황, 상태 안정적...멜로니 총리 "농담도 할 정도"

2025.02.20. 오전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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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진단을 받고 엿새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염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교황청이 전했습니다.

교황청은 현지시간 19일 오후 성명을 통해 교황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혈액 검사의 염증 지표도 나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오후에는 교황이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병원 내에서 업무도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교황을 병문안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교황의 유머 감각이 여전했고 보통 때처럼 함께 농담을 주고받았다"면서 국민을 대표해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에 시달리던 교황은 지난 14일 검사와 치료를 위해 입원했습니다.

입원 초기 교황이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복합적 임상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던 교황청은 전날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교황의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고 알렸습니다.

입원 치료 탓에 지난 16일 성 베드로 광장 삼종기도 주례와 이날 일반 알현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교황은 일요일인 오는 23일까지 모든 외부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올해 88세로 고령인 교황은 젊은 시절 폐 일부를 절제한 이후 특히 겨울철에는 기관지염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에 걸려 자주 병치레를 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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