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이 브라질 대법관을 상대로 언론의 자유 침해 가능성을 문제 삼으며 법원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AP 통신은 트럼프 미디어 그룹이 미국 탬파 연방 지방 법원에 온라인 게시물 검열 행위에 대한 불법성을 주장하며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재판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럼블'(Rumble)도 참여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 그룹과 럼블 측은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이 특정 사용자의 미국 기반 계정을 정지하도록 명령해 법으로 보장된 언론의 자유 보호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럼블이 특정 사용자 계정을 정지하지 않을 경우, 해당 플랫폼에 대해 벌금과 브라질 내 서비스 중단 조처를 하라'는 명령을 방송·통신 감독 기관에 내렸습니다.
해당 계정의 주인은 선거 불복 쿠데타와 대통령·대법관 암살 모의 관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미디어 그룹의 경우엔 브라질 대법원에서 직접 처분을 받은 플랫폼은 아니지만, 럼블에 대한 브라질 대법원 조처에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AP는 보도했습니다.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은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주이자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와 최근까지 갈등 관계에 있던 법조인입니다.
앞서 지난해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가짜뉴스 단속을 이유로 일부 엑스의 계정과 게시물 삭제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반발하며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법관으로 가장한 최악의 범죄자"라거나 "탄핵당해야 마땅한 사이비 판사"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엑스는 인구가 2억 명이 넘는 브라질에서의 퇴출 위기 속에 미납 벌금 납부 등 대법원 처분을 모두 이행했고,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엑스 운영 재개 승인 명령을 내리며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P 통신은 트럼프 미디어 그룹이 미국 탬파 연방 지방 법원에 온라인 게시물 검열 행위에 대한 불법성을 주장하며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재판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럼블'(Rumble)도 참여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 그룹과 럼블 측은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이 특정 사용자의 미국 기반 계정을 정지하도록 명령해 법으로 보장된 언론의 자유 보호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럼블이 특정 사용자 계정을 정지하지 않을 경우, 해당 플랫폼에 대해 벌금과 브라질 내 서비스 중단 조처를 하라'는 명령을 방송·통신 감독 기관에 내렸습니다.
해당 계정의 주인은 선거 불복 쿠데타와 대통령·대법관 암살 모의 관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미디어 그룹의 경우엔 브라질 대법원에서 직접 처분을 받은 플랫폼은 아니지만, 럼블에 대한 브라질 대법원 조처에 함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AP는 보도했습니다.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은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주이자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와 최근까지 갈등 관계에 있던 법조인입니다.
앞서 지난해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가짜뉴스 단속을 이유로 일부 엑스의 계정과 게시물 삭제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반발하며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법관으로 가장한 최악의 범죄자"라거나 "탄핵당해야 마땅한 사이비 판사"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엑스는 인구가 2억 명이 넘는 브라질에서의 퇴출 위기 속에 미납 벌금 납부 등 대법원 처분을 모두 이행했고,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엑스 운영 재개 승인 명령을 내리며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