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로켓 폭발 잔해 폴란드에 추락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1일 발사한 팰컨9 로켓의 잔해가 폴란드에 추락했다고 폴란드 우주국(POLSA)이 밝혔습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가로 1.5m, 세로 1m 정도 되는 물체가 현지 시간 19일 오전 폴란드 서부 포즈난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또, 몇km 떨어진 숲 속에서도 비슷한 크기의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인명 또는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폴란드 우주국은 팰컨9 로켓의 부품이 현지 시각 새벽 4시 46분쯤 비정상적으로 대기권에 재진입했으며, 이들은 지난 1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 로켓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이 로켓은 스타링크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발사됐습니다.

하버드 대학 천체물리학자 조너던 맥도웰 박사는 원래 이 로켓은 태평양에 떨어지게 계획돼 있었지만 엔진 고장으로 통제력을 잃었다고 BBC에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에는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위성 발사가 늘어날수록 사고 위험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최근 들어 이번이 4번째입니다.

로켓 파편은 우크라이나 서부에도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맥도웰 박사는 말했습니다.

폴란드 우주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스페이스X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